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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남편 편지 내용 절절… 연예계 동료들도 그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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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남편 편지 내용 절절… 연예계 동료들도 그리움 토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방송인 유채영(본명 김수진) 남편 김주환 씨가 쓴 편지와 연예계 동료들의 말이 눈길을 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미지 확대보기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방송인 유채영(본명 김수진) 남편 김주환 씨가 쓴 편지와 연예계 동료들의 말이 눈길을 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방송인 유채영(본명 김수진) 남편 김주환 씨가 쓴 편지와 연예계 동료들의 말이 눈길을 끈다.

김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 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느냐”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에 가려고 했는데. 자기(유채영)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라고 덧붙였다.

연예계 동료들도 유채영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가끔 그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함께 쿨로 활동했던 가수 이재훈은 2014년 8월 ‘히든싱어’에 출연했을 당시 “유채영씨가 먼저 하늘 나라로 갔다. 분명 어디선가 유채영씨도 뿌듯하게 지켜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김현주는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 인터뷰에서 유채영에 대해 “나의 상처를 치유하게 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배우 최성국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색즉시공’을 함께한 인연을 얘기하며 그녀에 대해 언급했다. “내 생에 최고 상대 배우였다”며 “찍을 때도, 지금 돌아봐도 내 최고의 상대”라고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유채영은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1년간 투병 끝에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 어스와 쿨의 멤버로 활동하던 유채영은 1995년 쿨을 탈퇴하고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솔로 활동 중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을 발표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색즉시공’(2002),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드라마 ‘패션왕’(2012)에서는 개성 강한 감초 역할 등을 맡았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