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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포르노 보지마세요!"…PC보다 악성코드에 노출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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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포르노 보지마세요!"…PC보다 악성코드에 노출 쉬워

휴대폰으로 성인용 X등급을 시청하게 되면 악성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휴대폰으로 성인용 X등급을 시청하게 되면 악성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휴대폰으로 포르노 웹사이트를 보게 되면 당신의 신원과 부끄러운 미밀이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다."

보안 전문업체 블루 코트(Blue Coat)는 휴대폰이 악성코드 멀웨어에 감염되는 가장 큰 원인이 포르노 때문에 발생하며 웹 서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 시간) 더선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시청하는 X등급의 포르노 동영상은 개인 휴대폰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됐으며, 결코 비밀스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폰으로 성인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시청자의 시청 습관이 그대로 노출될 확률은 PC보다 훨씬 높다.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인 완데라(Wandera)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스마트폰 운영 체제는 데스크톱만큼 안전하지 않으며 해커가 쉽게 악용할 수 있는 많은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완데라가 실제로 상위 50개의 성인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40개의 사이트가 멀웨어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멀웨어는 휴대폰에 설치된 후 사용자의 시청 습관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협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지난해 성인 사이트 브라저스(Brazzers)의 사용자 8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큰 피해를 입혔다.

완데라는 영국과 미국에서 10만명의 휴대폰을 조사한 결과 1만명 중 35명이 포르노용 작업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말로 들어서는 금요일에 사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사용자가 가장 적었다.

완데라는 사용자가 브라우저 기록을 삭제한 경우에도 해커는 사용자가 방문한 모든 웹 사이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이버 보안전문가들은 유명 인사를 포함한 독일인 300만명의 은밀한 웹 히스토리를 폭로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