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8일 오후 1시 49분께(현지시간 7일 오후) 멕시코 남부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8.2에 달한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진 규모가 8.0이라고 밝히며 주요 외신들은 8.0~8.1 수준의 강진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보다 더 큰 수치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진원지는 중미(북위 14.9도, 서경 94.0도)에서 규모 8.2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며 태평양 지역에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진원의 깊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관측된 각 지역의 쓰나미 높이는 멕시코 프레토 앵헬(Puerto Angel)에서 0.3m, 멕시코 와우라에서 0.7m다.
일본 NHK는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 연안에서 현재 7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며 “멕시코 연안에 3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강력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뉴질랜드와 남미 에콰도르, 남태평양 쿡 제도 등에서도 최대 1m의 쓰나미가 도달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괌과 남미, 아시아에서도 조류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