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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어마 강타 미 가스 가격 전년대비 49센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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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어마 강타 미 가스 가격 전년대비 49센트 올라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가운데 지붕의 타일이 무너져 내렸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강타한 미국은 가스 가격이 전년 대비 49센트 올랐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가운데 지붕의 타일이 무너져 내렸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강타한 미국은 가스 가격이 전년 대비 49센트 올랐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가 텍사스와 플로리타를 강타한 영향으로 미국 가스 가격이 전년보다 49센트 올랐다고 10일(현지 시간) 오거스타프리프레스가 보도했다.

AAA 미드-아틀란틱 공공 및 정부 업무 담당 매니저인 마르타 미드(Martha Meade)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걸프 코스트 정제소의 정상 가동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스 가격은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르타 미드는 "AAA는 허리케인 어마의 경로와 허리케인이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정유소, 파이프 라인 및 공급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리케인 하비는 걸프만 연안의 정유 공장에 큰 피해를 주었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무연 휘발유는 지난 7일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2.67달러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무연 휘발유 1갤런 당 현재 전국 평균 가격은 1주일 전에 비해 5센트, 1개월 전보다 31센트, 1년 전보다 49센트 높은 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AA는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강해질수록 가스 구매가 증가하고 배달 지연으로 가스 가격이 당분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WTI 원유는 지난 8일 지난 주 종가보다 28센트 오른 배럴당 47.57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가격은 생산 및 걸프만 정제소가 정상 가동되는 데 따른 수요의 결과로 지난 주 이후로 상승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솔린 부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은 공급 차질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파손된 도로가 복구되면 가솔린 배달이 재개되면서 가격도 정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이어 호세가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상지역의 잠재적인 가스 구매량 증가는 배달 지연과 함께 향후 몇 주간 계속해서 가스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