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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고 없어서 ‘못 팔고’ 있어도 ‘안 팔아’…열연 9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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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고 없어서 ‘못 팔고’ 있어도 ‘안 팔아’…열연 9개월 ‘최고치’

포스코 판매점 열연정품 80만 원까지 올려…이번주 추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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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열연 가격이 올 초 최고치인 80만 원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주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은 추가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판매점 재고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량을 보유하고도 추가 이익 실현을 위해 판매 시점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스코는 지난주 실수요 열연 공급 가격을 9~10월 총 10만 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확신이 커진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정품 기준 최고 80만 원까지 올랐다. 올해 최고치로 시작한 1월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열연 가격은 6월 마지막주 60만 원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2개월 동안 15만 원가량 오른 이후 9월 약 10일 동안 5만 원 추가 상승했다.
판매점들은 이번주 추가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재고도 없고 있어도 판매 시점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수요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시장 재고부족이 더 심한 것이다.

수입대응재(GS) 가격은 77~78만 원으로, 이 역시 올해 최고치인 1월 수준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은 정품과 같게 나타났다.

중국산 가격도 수입대응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행하고 있다. 중국산의 경우 올해 최고치인 1월보다 1만 원가량 웃돌았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 보통 국내 유통 가격은 중국의 수출 오퍼와 연동한다. 현재 오퍼 가격은 SS400 기준으로 600달러를 웃돌고 있다. 1월 당시 오퍼 가격은 500달러 초반으로, 최대 100달러까지 차이가 난다. 중국산 재고도 부족한 감이 높은 상태여서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국산과 중국산은 당분간 동반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