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부부 訪中 무산에 트럼프 방문도 '안갯속으로'... SCMP "상징적 기회 놓쳤다"

딸 통해 트럼프에 영향력 행사 中 기대 빗나가

기사입력 : 2017-09-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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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청으로 추석 전후 예정되어 있던 자레드 쿠시너와 이방카 부부의 방중 계획이 백지화됐다. 이어 트럼프의 연내 방중도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자료=이방카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의 방중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 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레드 쿠시너와 이방카 부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던 중국 정부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으며, "상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SCMP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일부 서방 언론은 중국이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폐막 후인 오는 11월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방카 부부의 방문 중단으로 트럼프의 연내 방중도 불확실해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방문 여부를 질문한 기자에게 "중미 양국은 각 방면에서 치밀한 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취하고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원래 공식 방문 예정은 없었기 때문에 중단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중국의 목적은 미-중 관계의 돈독한 우정을 어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언론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두 사람을 초청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우회적으로 총력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 또한 8월 31일자 기사에서 중국 외교부는 '이방카 부부의 방중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당 대회 전에 트럼프의 딸 이방카 부부의 방중 실현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으며, 이는 당 중앙 판공청과 중국 외교부의 지시라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이방카 가족을 베이징의 정치 중심인 중난하이에 있는 국가주석의 집무실에 초대할 계획이었다. 이방카 부부는 중국 방문 시 중국어를 공부하는 6세의 장녀 아라벨라와 동행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아라벨라 양이 거기서 중국어 동요를 선보이는 모습을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한다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측은 "이방카의 방중 취소는 양국 관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의 미중 관계 전문 센딩리(沈丁立) 교수는 "대통령의 딸을 이용해 양국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는 국가는 없을 것"이라며 이방카의 방중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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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 노래와 유창한 중국어 솜씨를 선보인 영상은 중국 인터넷에서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료=이방카 트위터


한편, 중국 내에서 이방카 트럼프의 인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 중국 언론은 '우아하고 품위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딸 아라벨라가 중국어 노래와 유창한 중국어 솜씨를 선보인 영상은 중국 인터넷에서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이방카가 올해 2월 1일 딸과 함께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신년 축하 행사에 참석했을 때, 딸 아라벨라가 붉은 원피스를 입고 있던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은 일제히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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