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7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했다. 이는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으로, 올 2월 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억7000만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도 LCD 부분품과 OLED 수출의 호조 속에 28억달러(7.6%)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은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부분품 현지 조달이 확대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최고 수출액인 91억달러를 달성했다. 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 증가로 17억7000만달러(18.7%)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2억4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20억달러대를, EU는 8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며 ICT 수지는 88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