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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세컨드가전’,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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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세컨드가전’,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세컨드가전의 대표주자인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이미지 확대보기
세컨드가전의 대표주자인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소비자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생활가전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소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세컨드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국내 생활가전 시장규모는 19조8000억원이다. 지난 2012년 15조5000억원 대비 32% 성장했다.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프리미엄 가전과 함께 기존 제품에서 기능이 세분화된 세컨드가전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AK플라자는 지난해 웨딩페어 기간 중 판매된 혼수용품 판매량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의류건조기와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고가의 세컨드가전이 각광을 받으며 30%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판매량이 미미했던 의류건조기의 경우 지난해 10만대가 판매돼, 올해에는 4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심해지며 세탁물을 실내건조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 다리미 ‘로라스타’도 해당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RMf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다리미와 달리 옷의 주름을 단시간에 제거하고 세균 제거가 가능한 스팀 분사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국내 출시된 제품은 총 4종류다. 100만~400만원대로 가격대가 다양해 신혼부부들이 각자 예산에 맞는 다리미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생활가전업계는 최근 자사의 주력사업 분야와 기술력을 적극 연계해 세컨드가전뿐만 아니라 1인가구를 위한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150~300L급의 소형 냉장고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