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 (현지시간) 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텐)’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를 비롯해 애플 TV 4K, 애플워치 3세대 등 신제품들의 출시 일정이 공개됐지만 한국은 1차 출시 대상국에 포함돼지 못했다.
1차 판매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 일부 국가다. 아시아 지역 중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1차 판매국은 중국, 홍콩, 대만, 인도, 일본, 싱가포르, 바레인 등이다. 아이폰7 출시와 비교하면 바레인과 인도가 새로 1차 판매국에 포함됐다.
아이폰X는 귀금속 류를 입힌 한정판 상품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지구상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 아이폰 X 가격은 64GB 모델이 999 달러(약 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 달러(약129만7000원)이다. 한국의 부가가치세 10%를 더해 계산하면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원 정도다.
이날 행사에서는 4K UHD 해상도와 HDR을 지원하는 신규 애플TV도 소개됐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가깝다. 애플 TV는 아직까지 국내에 정식 출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애플TV는 기존 아이튠즈 보관함에 있는 영화를 4K HDR 화질로 자동 업그레이드 한다. 또 관심 스포츠 경기를 선정해 보여주는 ‘라이브 스포츠’ 기능도 도입됐다. 애플 TV 4K가격은 32GB 179달러, 64GB는 199달러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