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지석묘)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대체로 형식상 탁자식(북방식), 바둑판식(기반식), 개석식(무지석식)으로 분류된다. 이 고인돌은 땅(지표)위에 네 개의 받침돌로 석실(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큰 상석(덮개돌)을 올려놓은 형식적으로 북방식(탁자식)이고, 화강암질편마암으로 조성되었다.
동서쪽에 가로놓인 굄돌은 검붉은 변성암으로 조성된 것으로 심하게 파손된 채 원래 자리에서 이탈된 상태이며, 대체적으로 내측은 간결하게, 외측은 정연하게 손질하였다. 동쪽 굄돌은 남쪽편의 상단부분이 유실된 상태로서 크기가 265×70(최대면)×70㎝ 이상이고, 기울어진 상태의 서쪽 굄돌의 크기는 260×50×70㎝ 이상이다.
막음돌은 현재 남쪽 것은 없는 상태이고 북쪽 것은 무덤방 안쪽으로 넘어져 있다. 측면은 간단히 손질하고 내외의 넓은 면은 손질한 것으로 85×25×45㎝ 이상의 규모이다. 무덤방의 크기는 현재 굄돌이 쓰러진 상태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길이 270㎝, 너비 60㎝정도 되는 것으로 여겨지며 바닥에는 막돌이 깔려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