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017-2018시즌 첫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201- 2018 시즌 1호골이자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통산 30번째 골이어서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1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나갈 때는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했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응원에 답을 보냈다.
손흥민은 두골을 넣은 케인과 함께 경기 후 주관방송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모든 포지션에서 모든 상황을 대비해 슈팅 훈련을 한다. 일련의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기존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이 증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인근 웸블리 스타디움을 쓰고 있다.
손흥민은 유독 웸블리 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웸블리 저주를 풀 듯 경기 시작 4분만에 벼락 같은 슛으로 골을 넣어 올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결승골과 쐐기골 등 두 골을 넣은 해리 케인(9.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