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C는 동영상을 압축하는 비디오 코덱의 일종이다. HEVC는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디오 코덱인 AVC(Advanced Video Coding=H.264)대비 압축 효율이 최대 2배 우수하다.
양사는 동영상에 HEVC을 적용하면 압축률을 향상 시켜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더 적은 데이터 소모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용량을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로 향상시킬 수 있다. 풀HD‧HD급 화질의 동영상은 기존 대비 25%의 데이터가 절감된다. 시청시 1800MB 데이터가 소모되던 풀 HD급 화질의 동영상에 HEVC를 적용하면 소모 데이터는 1350MB로 기존 대비 450MB 데이터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SD‧LD급 동영상은 데이터 소모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화질이 향상돼 서비스 된다.
HEVC는 종합편성채널, CJ 채널, 연예, 뉴스 등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 50%를 차지하는 상위 12채널에 우선 적용된다. 적용 단말은 갤럭시S5(광대역 LTE-A)‧S7‧S8‧ G4‧ V10 등 총 27종으로 이들 단말을 사용하는 ‘옥수수’ 가입자는 약 700만 명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8’, ‘V30’ 등 단말에도 HEVC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HEVC서비스가 일부 제공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은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에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코더칩'이 탑재되면서 HEVC 기반 콘텐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트래픽 소비량이 늘면서 OTT 서비스에 있어서 동영상 고압축률을 지원하는 코덱의 가치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당 LTE 트래픽은 지난 6월 기준 6543MB(6.39GB)로 지난 2013년 말 2256MB(2.2GB)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LTE 트래픽 대비 동영상 비중도 2013년 말 45.1%에서 올해 6월 55.9%로 10.8%p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시대를 준비하며 HEVC보다 2배 압축 효율이 높은 차세대 비디오 코덱 개발을 위해 표준화 단체인 JVET(Joint Video Exploration Team)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