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국정원 블랙리스트' 김제동이 2010년 국정원 직원에게 들은 말은?

기사입력 : 2017-09-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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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13일 서울 상암동 MBC 건물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주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2010년 1주기 행사를 앞뒀을 때 실제 국정원 직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가정보원이 14일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며 검찰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MB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방송인 김제동이 MB 정권 때 자신이 겪은 국가정보원 직원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노제 사전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2010년 1주기 때 사회를 맡았던 김제동은 13일 서울 상암동 MBC 건물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주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2010년 1주기 행사를 앞뒀을 때 실제 국정원 직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정원 직원을 집 앞 술집에서 만났는데 그 국정원 직원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노제 사회를 맡았으니 1주기 때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그러면서 제동 씨도 계속 방송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던 사실을 전했다.

김제동은 "그때 나는 촌놈 시절이라 겁이 없을 때였다"며 "그때 그 직원에게 '가지 말라고 해서 내가 안 가면 당신이 나를 협박한 게 되버리니 당신에게도 안 좋다. 그래서 당신을 위해서라도 난 가야겠다. 그래야 뒤탈이 없다' 이렇게 말했다"고 당시 정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후 집에 들어가서는 무릎이 탁 풀리면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했다"고 말하며 "다음날 아침에는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최수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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