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희토류 의존도' 여전히 높아…네이멍구 희토류 50% 일본으로

상반기 일본 수출량은 2510t, 지난해보다 1.9배 증가

기사입력 : 2017-09-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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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다오위다오 분쟁으로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를 겪은 이후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공표했으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 자료=국자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은 지난 2012년 다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금지됐을 때 힘든 시절을 넘기며 희토류 의존도를 줄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의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멍구(內夢古)자치구 후허하오터세관(呼和浩特海关)이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5029.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했다. 수출액은 1억3000만위안(약 225억원)으로 26.5% 증가했으며, 수출 평균 가격은 톤당 2만6000위안(약 450만원)으로 44.2% 감소했다.

그 중 절반은 일본으로 수출되어 여전히 네이멍구 희토류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으로 수출된 희토류는 총 2510.3t으로 전체 수출량의 49.4%를 차지했다. 심지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배나 증가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과 네덜란드로 희토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러시아로 나타났다.

5년 전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독점권에 대한 반기를 들고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통제권은 자연히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중국은 주변에서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업계 질서를 회복하고 관련 기업을 통폐합함으로써 내부 구조를 강화시킴과 동시에, 해외 자원 개척에 착수해 희토류의 전략적 비축을 실시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2015년 1월 1일과 5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희토류 수출 쿼터 관리 및 수출 관세를 철폐하고 수출 장벽을 대폭 낮췄다.

동시에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채굴과 수출을 제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국제 희토류 시장에서의 발언권을 높여갔다. 이후 희토류가 부당하게 싼 가격에 판매되는 상황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자원 및 가격 통제는 저절로 이루어졌다.

결국 잃어버린 희토류 통제권은 5년여 흐른 올해 또다시 중국으로 이전됐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완벽한 합법적∙환경적 차원을 고집했기 때문에 어느 국가, 어느 국제기구도 감히 중국의 통제권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이양됐다.

이 같은 이유로 중국 기업들은 희토류 수출에 더욱 의욕적으로 참여했고, 올 상반기 네이멍구의 수출량은 대폭 증가했다. 전 세계 산업 전반에서 여전히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는 것이 여지없이 증명됐으며, 중국의 희토류가 일본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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