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일반형강 대표 품목인 앵글의 1~7월 생산량은 27만 5,70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23.9% 감소한 수치이다.
이 기간 판매량은 26만 500톤으로 전년대비 26.9% 감소했다. 생산량보다 판매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앵글 생산량은 50만톤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기록한 최고 생산량은 100만톤을 넘어선바 있다.
H형강의 경우 9월 추가 인상분을 포함해 지난 4개월간 톤당 20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원인은 주원료인 고철가격 상승과 전극봉 등 부자재의 구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H형강과 일반형강은 원가 측면에서 상승 폭이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앵글 채널 등 일반형강 가격 인상 폭은 톤당 16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가동률 감소로 인한 원가 상승 폭도 커진 상황에서 가격 전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