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전망 불투명?… 북한‧중국‧미국 동상이몽 “인기 VS 거품” 각종 논란에도

공유
18

비트코인 전망 불투명?… 북한‧중국‧미국 동상이몽 “인기 VS 거품” 각종 논란에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북한과 중국, 미국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북한과 중국, 미국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북한과 중국, 미국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먼저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은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가상화폐)은 사기”라며 “비트코인 거품은 곧 꺼질 것이며, 여기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을 보면 마치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 파동’을 보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도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하다. 하지만 중국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인터넷금융협회가 “가상화폐거래소는 합법적인 근거가 없다”며 공개비판을 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국의 신규 가상화폐공개(ICO) 금지 규제로 급락한 비트코인은 저점매수세로 반등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소문에 가격이 또다시 폭락하는 모양새다. 이 기간 고점과 저점 차이가 1000달러(113만원)를가 넘어 20% 이상의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변동폭도 같은 기간 100달러가 넘었다.

최근 북한도 비트코인을 외화벌이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외화벌이를 위해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를 노리고 사이버 테러 공격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는 지난 12일 북한 해커들이 올해에만 한국 가상통화 거래소 3곳의 해킹을 시도했고 지난 4월 발생한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의 첫 해킹 사고도 북한 해커의 소행이었다며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했다.

대북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 이에 대한 돌파구로 한국의 비트코인을 해킹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그 시기에 맞춰 사이버 공격도 감행해 자국 국민을 단결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북한 해킹 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해킹 방식은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개인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배포하는 ‘스피어피싱(SpearPhishing)’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해킹 단체가 비트코인 산업 현황에 대한 한 한국 기업 소속 연구소에 가짜 보고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보고서가 첨부된 이메일에 ‘피치핏(PEACHPIT)‘이라는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놓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 해커 집단이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미래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