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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롯데쇼핑, 중국 롯데마트철수 기다리던 호재…매각 예상보다 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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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롯데쇼핑, 중국 롯데마트철수 기다리던 호재…매각 예상보다 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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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SK증권은 15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롯데마트철수 결정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14 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의 부진으로 꾸준히 구조조정중이었다.
중국 롯데 마트에 고용된 현지 인력 및 납품업체 역시 롯데마트가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타 업체로 매각이 되어 운영되는 것이 오히려 고용 및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이 이마트의 철수 과정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마트는 2010 년 27 개였던 점포의 구조조정 및 매각을 시작, 현재 운영 중인 점포는 6 개. 6 개점포는 금년 말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철수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 되었으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이마트 점포 수가 절대적으로 작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판단이다.

반면,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수는 112 개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유통업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 철수는 이마트와 달리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외 성장 동력은 인도네시아/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장기 성장 동력으로 진출했던 중국 사업의 철수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마트의 2016년 매출은 1 조 4,000 억원으로 중국 마트 매출을 넘어섰고, 2017 년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 2 억 6 천만명과 베트남 인구 1 억명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이 성장을 추구할 시장으로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 에서는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중국 마트 철수 결정은 중국 사업에 따른 불확실성을 축소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