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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평가액 30% 할인 조건 우버에 100억달러 출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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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평가액 30% 할인 조건 우버에 100억달러 출자 제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 100억달러 출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 100억달러 출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 100억달러(약 11조3560억원) 규모의 출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공개 매입 조건으로 기업 평가액의 30%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버 주주들이 주식 매각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소프트뱅크와 우버의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성사되면 우버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되며 소프트뱅크는 지분 22%를 획득해 대주주로 올라선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경쟁사인 인도의 올라, 싱가포르 그랩, 중국 디디추싱, 러시아의 얀덱스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우버는 월가에서 69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를 위해 주주들에게 우버 주가에 대한 할인을 제시하고 50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경매 프로세스에 동의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우버가 성추문 스캔들과 리더십 문제로 지난 6월 CEO직에서 물러난 공동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이 물러난 후 회사를 추스르는 과정에서 나왔다. 우버는 지난달 칼라닉의 후임으로 익스피디아의 다라 코스로샤히를 임명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