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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리테일 채용, 전직 퇴사자가 토로한 업무 비화…"업무 강도 센편, 100명 동기 줄퇴사 5년 만에 20명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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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리테일 채용, 전직 퇴사자가 토로한 업무 비화…"업무 강도 센편, 100명 동기 줄퇴사 5년 만에 20명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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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GS 리테일이 15일 오후 4시 ‘2017년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전직 퇴사자가 온라인에 털어놓은 업무 경험담이 화제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아이디 ccpu**** 사용자는 본인을 "GS리테일에서 1급(대졸 사원)으로 5년 근무 후 퇴직-이직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GS리테일 채용이 이슈가 되자 본인이 근무한 GS리테일 내 사업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선 GS리테일 내 사업부는 편의점 사업부와 슈퍼마켓 사업부 있다"며 "둘다, 채용 후 GS직영 편의점과 수퍼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본사 혹은 필드(현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GS리테일(편의점/슈퍼) 다 영업/서비스 직군이기 때문에 솔직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퍼 체인의 경우, 현장에서 농산/축수산/공산 담당으로 우리가 흔히 마트의 신선 코너에서 보듯이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편의점 사업부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현장 편의점 근무가 종료되면, 그 이후에 OFC라고 해서 가맹점주님들을 관리하고, 매장을 관리하는 업무로 간다"며 "대부분의 편의점 사업부 근무하시는 분들이 이 일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편의점/슈퍼 사업부는 공채 합격하고. 그때 그때 맞게 배분 되기 때문에 본인이 편의점 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싶다해도 그렇게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급여에 대해서도 설명했지만 계속 강조된 점은 업무량과 업무 강도였다.

그는 "급여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 평균은 받는다"며 "그러나 업무의 강도는 높은 편이다. 편의점 사업부는 주 5일 개념으로 월~금요일까지 정도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 수퍼사업부는 일반 마트처럼 토/일 없이 그 달에 자기가 쉬기로 체크한 요일에 쉬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쉬는 날도 사실 행사나 본사 간부등이 오면 잠깐 출근해서 일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마트 쪽, 특히 유통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그렇지만 이 부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들 쉴때 일요일, 명절연휴, 연말 등에 일을 해야한다는게 참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본인 역시 5년간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친구들과 교류가 멀어지고 사회 생활이 힘들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복리후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업무 강도에 따라 잘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아이디 ccpu**** 사용자는 "GS리테일 복리 후생은 특별히 없다고 보시면 된다. 대기업이라서 급여를 대기업의 평균정도 준다고만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성향이 서비스/유통업에 맞다면 맞다고 해도 사실 서비스 직군이 힘들다"며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대기업 타이틀만 보고 가시는 거라면 비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동기들 그 당시 100명 신입 사원중에 편의점 사업부 10명 정도 갔고. 90명 정도가 슈퍼마켓 사업부 갔다"며 "입사후 6개월 이내 슈퍼 사업부 절반 정도가 퇴사했고. 계속 퇴사자가 늘어서 제가 5년째 퇴사할 시점에서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던 동기들과 현장 동기들 다 합쳐 20명이 채 안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계속 강조하기를 "업무 강도가 정말 세다.특히 요즘에는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편의점 사업부는 슈퍼 사업부에 비해 업무 강도에서는 조금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