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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카메라 'D850'은 남성 전용?…해외서 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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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카메라 'D850'은 남성 전용?…해외서 비판 잇따라

자료=후안 카를로스 무노즈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후안 카를로스 무노즈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헤이 니콘! 여성용 'D850' 출시하나요? 핑크색?"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이 신제품 'D850'을 홍보하기 위해 내보낸 광고를 둘러싸고 'D850'이 남성만을 위한 카메라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니콘의 광고에는 D850을 테스트한 전문 사진작가 32명이 등장하는데, 전원이 남성이었다. 이를 본 사진 정보 블로그 'Fstoppers.com'은 먼저 "이 카메라(D580)는 남성 전용일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후안 카를로스 무노즈는 "니콘 'D850'의 여성 버전은 출시하지 않아? 핑크색이나?"며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

여성 사진작가 리어 보스는 니콘의 카메라를 애용하는 사진 작가의 입장에서 "광고에 등장한 32명의 사진작가들이 남성 일색이었다는 데 몹시 실망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니콘은 성명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 준 데 대에 감사한다"며 "불행히도 우리가 이 이벤트에 초대한 여성 사진작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분야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던 점은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 사진작가를 몇명 초대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니콘은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10.6%로 알려졌다. 니콘은 오는 2021년까지 25%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