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패티김의 ‘구월의 노래’와 라틴 명곡 ‘베사메무초'(Besame mucho)’를 듀엣곡으로 선보였다. 또 각자의 히트곡을 바꿔 부르는 코너도 준비해 정미조는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최백호는 정미조의 ‘개여울’을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두 사람은 그림에도 조예가 깊다는 공동점을 갖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정미조는 김포여자중학교, 배화여자고등학교를 거쳐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가수 은퇴 후 1979년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장식 미술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3년 파리 제7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교수로 활동 중이며 2000년 파리 제4대학교에서 한국 미술에 대해 특강을 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