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진우에게 저격당한 김성주…‘배신남매’ 반열 합류하나

공유
8

주진우에게 저격당한 김성주…‘배신남매’ 반열 합류하나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가 MBC 파업으로 어부지리격 이득을 챙겼다고 지난 13일 비판했다. 사진=김성주 트위터 캡처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가 MBC 파업으로 어부지리격 이득을 챙겼다고 지난 13일 비판했다. 사진=김성주 트위터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가 MBC 파업으로 어부지리격 이득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주진우 기자는 MBC 사옥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 참여해 2012년 총파업 당시를 회상하며 “권순표 앵커가 후배 동료들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캐스터들까지 내려놨는데 그 자리를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면서 "김성주(아나운서)가 특별히 많이 잡았는데 전 그런 사람이 더 미워 진짜 패죽이고 싶다”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날 주진우 기자는 김성주의 누나인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도 언급했다. 주 기자는 “어제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는데 김윤덕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강재형 아나운서가 시사인에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성주의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하려고 전화를 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윽박지르고 있더라”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성주가 현재 출연 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슈퍼리치2’ 등 각종 시청자 게시판에 김성주의 하차 요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프리랜서 방송인이지만 한때 조직에 몸을 담았던 언론인으로서 당시 그의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일각에서는 김성주의 당시 행동이 현재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사측으로 기울이어 있다고 평가받는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익보다는 사익에 집중하고 기회주의적 면모를 보인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것.

지난달 3일 송일준 PD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배신 남매’, 쫓겨난 MBC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PD는 “부역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 받고 있다”며 “그러고 보니 배현진이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 운운하는 해독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고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부역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디저널에 쓴 글이 생각난다”며 배 아나운서를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김성주는 프리랜서 방송인일 뿐이므로 그의 선택에 도덕적 책임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까지 해당 논란에 대한 김성주 측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