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 사드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의 미국 진출과 별도로 설화수와 에뛰드 등을 내세워 프랑스와 중동지역에도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니스프리 미국법인은 올해와 내년 뉴욕과 롱 아일랜드, 뉴저지 등 지역에 5~8개의 매장을 개설한 뒤 점차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침이다.
이니스프리 미국법인 줄리앙 부지타트(Julien Bouzitat) 총책임자는 이날 웹사이트 방송을 통해 “Innisfree는 재미있고 독창적인 제품인 점을 내세워 앞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내년 뉴욕 인근에 8개 매장을 개설한 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AMOREPACIFIC’을 시작으로, 2010년 ‘설화수’를 뉴욕 버그도프굿맨에 이어 2014년 ‘라네즈’ 브랜드도 미국에 선보였으며, 지난 2015년 ‘AMOREPACIFIC’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뉴욕 블루밍데일스 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