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들의 업무는 강도가 세기로 소문이 날 정도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감정노동자이면서 고생만 많이 한다는 게 이들 직업에 대한 평가다.
특히 제주항공과 같은 저가항공사의 업무 강도는 더 하다.
전직 제주항공사에서 근무했던 전운재(가명, 37)씨는 "끔찍했다"고 말한다. 제주항공 근무 6개월만에 금융권으로 이직한 그는 당시 제주항공 근무 시절, 제대로 쉬지도, 급여를 많이 받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
항공사에 근무한다고 하면 주변인들은 "좋은 데 취직 됐다"면서 부러워했지만, 실제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꿀직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꿀직장일 줄로만 알았던 항공사 직원들의 처우는 극한직업 못지 않았다는 게 전직 제주항공사 근무 직원의 전언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