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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꼬인 무역길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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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꼬인 무역길 풀어낸다

무역협회, 대만·말레이시아 '무역촉진단' 파견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무역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에 따라 대(對)중국 무역이 위축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만·말레이시아 무역투자사절단’을 17일(현지시간)부터 4박 6일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미용품, 식음료, 유아용품, 헬스케어 및 아이디어 상품 관련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 31개 사가 참가했다고 무협 측은 설명했다.

대만은 우리나라 제6위 교역국으로 최근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개선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말레이시아는 구매력 기준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국가로 중산층 시장의 테스트베드이자 신흥 할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시장 모두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미 한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우리 화장품, 식음료, 헬스 케어 제품 등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방한 대만인은 2016년 기준 83만 명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인은 아세안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대만은 7대 신산업 육성정책(사물인터넷·스마트기계·바이오테크 등)을 시행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정비와 인력개발에 초점을 둔 제11차 경제개발계획(MP)을 발표하여 향후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현지백화점, 유통도매상 등과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극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무역업체들이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역협회도 잠재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