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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다솜, 전수경 정체폭로에도 홍시 오아린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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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다솜, 전수경 정체폭로에도 홍시 오아린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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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49~52회에서는 양달희(다솜)가 비키 정(전수경) 의해 구필모(손창민)와 이계화(양정아)에게 정체가 전부 폭로된 후에도 뉘우치지 않고 진홍시(오아린)를 납치하는 악행을 이어갔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49~52회에서는 양달희(다솜)가 비키 정(전수경) 의해 구필모(손창민)와 이계화(양정아)에게 정체가 전부 폭로된 후에도 뉘우치지 않고 진홍시(오아린)를 납치하는 악행을 이어갔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다솜이 전수경의 정체 폭로에도 오아린을 납치하는 악행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연출 최영훈 , 극본 김순옥)에서 양달희(다솜 분)는 비키 정(전수경 분)에 의해 시아버지 구필모(손창민 분) 등에게 정체가 폭로된 후에도 뉘우치지 않고 의붓동생 진홍시(오아린 분)를 납치하는 악행을 이어갔다.
이날 비키 정은 양달희를 납치해 안구적출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수술대에 묶인 양달희에게 의료진은 안약을 넣고 눈까지 가렸다.

비키 정은 "다른 건 다 용서해도 네가 세라박 이름 도용한 건 용서 못해. 왜 하필 세라 이름을 훔쳤어!"라고 다그쳤다.

공포에 질린 양달희는 "대궐 같은 집에서 좋은 옷 입고 사는 게 너무 부러워서 그랬어요. 가난에 찌들려서 산 게 한이었고"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비키는 "지금껏 들통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네 행운 다 써버린 거야"라고 호통쳤다. 이에 달희가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라고 하자 비키는 "판은 내가 깔아 놨으니 이제 니 입으로 다 밝히고 용서 빌어"라고 소리쳤다.

달희 눈을 가렸던 붕대를 풀자 구필모를 비롯해 이계화(양정아 분) 구필순(변정수 분), 구세준(조윤우 분)이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비키가 달희 정체를 폭로하려 시댁 식구들을 전부 불러모았던 것. 구필모는 "아버님"이라고 하는 달희에게 "누가 아버님이야? 양달희. 내 며느리 아니야"라고 고함쳤다.

하지만 뻔뻔한 양달희는 "세라박 이름 도용한 것 말고 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어요"라고 변명했다. 구필모는 거짓 임신을 거론하며 "잘 못 한 거 없어?"라고 호통쳤다. 이계화 역시 " 집안도 가짜. 임신도 가짜. 그런데 뻔뻔하게 우리 세준이를 갖고 놀아!"라고 소리쳤다.
마지막으로 구세준에게 매달린 양달희는 "헤어지면 남"이라는 싸늘한 대답만 들었다. 이에 달희는 비굴한 표정이 싹 가신 얼굴로 "난 이렇게 안 살아. 날 우습게보지 마"라고 돌변했다.

이후 달희는 공룡그룹에 숨어들어 금고의 돈을 쓸어담고 중요한 정보를 복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달희는 구세경(손여은 분)과 보안요원에게 걸려 빈몸으로 쫓겨났다.

포기할 줄 모르는 양달희는 이번에는 집으로 숨어들어가 사군자(김수미 분) 관련 USB와 보석, 옷가지를 전부 챙겼다. 몰래 빠져나오려던 양달희는 이계화와 구필순, 구세경에게 딱 걸렸다. 이계화는 양달희 원피스를 찢기까지 하며 가슴속에 숨긴 보석 세트를 전부 찾아내 망신을 줬다. 결국 양달희는 빈손으로 쫓겨났다.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달희는 의붓동생 홍시를 납치했다. 홍시는 그날 나대인(안내상 분)과 고상미(황영희 분) 집으로 정식 입양될 예정이었다. 민들레, 설기찬(이지훈 분), 강하리(김주현 분), 강하세(진지희 분) 등 가족들이 다 모여 홍시입양 파티를 열었다.

김은향(오윤아 분)만 파티에 불참했다. 유방암 말기 구세경이 은향을 찾아와 아들 용하(김승한 분)를 부탁한다며 매달린 것. 홍시는 벨이 울리자 은향인줄 알고 달려나갔고 양달희에게 납치됐다.

홍시 비명 소리에 온 가족이 뛰어나갔으나 놓쳤다. 양달희는 뒤쫓아온 설기찬을 따돌리고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이후 설기찬은 양달희의 친구 미용실을 찾아갔으나 그녀는 달희가 안 왔다고 거짓말했다.

달희는 나대인에게 전화를 걸어 "민들레 때문에 시댁에서 쫓겨났다. 구회장에게 알리지 말고 이번 주까지 홍시랑 내가 살집 마련해 달라"고 협박했다. 홍시를 잃고 정신줄을 놓은 고상미는 돈을 마련해주자고 오열했다. 하지만 설기찬은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끌려다녀야 한다"며 "달희를 집으로 불러들여 감시하자"고 말했다.

한편, 홍시를 데리고 나온 양달희는 사군자가 계단에서 넘어져 쓰러지는 영상을 이계화에게 보내 협박했다. 영상을 보고 경악한 이계화는 결국 양달희에게 보석세트와 옷가지가 든 트렁크를 전달했다.

이후 나대인은 설기찬과 힘을 합쳐 홍시를 빼내왔다. 나대인인 레게머리를 해 달라고 한 사이 설기찬이 홍시를 안고 나왔다.

이날 반전은 양달희 친구가 홍시가 갖고 있던 진말복(류태호 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것이다. 달희가 이계화를 만나러 간 사이 홍시는 화장품 케이스에 든 민들레 사진을 열어보고 눈물지었다. 홍시가 잠 든 사이 화장품 케이스를 몰래 열어본 친구는 메모리 칩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칩 속에는 양달희가 진말복의 택시를 운전하는 영상이 들어 있었다.

그동안 달희는 "강하리 남편 나재일(성혁 분)을 죽인 사람은 내 양아버지 진말복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시가 갖고 있는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달희가 택시운전을 했다. 결국 홍시가 가진 블랙박스는 양달희가 나재일을 죽인 결정적인 증거였다.

이계화를 만나 뒤 의기양양한 달희가 돌아오자 친구는 "설기찬이 홍시를 데려갔다. 니가 택시운전하다 사고 낸 블랙박스를 홍시가 가지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양달희는 블랙박스 영상을 훔치러 나대인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후 달희는 고상미에게 "홍시와 이 집서 살겠다"고 밝히며 븍랙박스를 훔칠 기회를 엿봤다.

한편, 민들레는 이계화가 엄마 오정희(성병숙 분)를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이날 민들레를 도와준 일등공신은 구세준이었다. 구세준은 오비서(서범식 분)와 이계화가 공룡알 보석세트를 찾는 소리를 엿들었다. 이계화가 "왕사모님 유골함이 비었다"며 확인하라고 오비서에게 지시했다. 다음날 오비서는 유골함을 뒤졌으나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구세준이 오비서보다 한 발 앞서 사피이어 보석세트를 빼돌린 것.

이후 구세준은 민들레에게 사파이어 보석세트를 전달했다. 보석을 확인한 민들레는 "이걸 왜 나한테 줘요. 이거 니네 엄마 죄 입증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세준은 "이게 우리 할머니가 나쁜 짓 안 했다는 증거가 돼서 준거에요. 다시는 잊어먹지 않게 잘 챙겨요"라고 말했다. 앞서 설기찬이 구세준에게 "이계화가 사군자 이름으로 스토커를 고용했다. 그 스토커가 민들레 엄마를 죽였다"고 전한 바 있다.

보석을 챙기던 민들레는 실수로 보석상자를 떨어트렸고 구세준이 상자 속에서 열쇠를 찾아냈다. 민들레는 "이 상자 니네 엄마가 스토커한테 준건데"라며 스토커 형(최영훈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토커 형은 열쇠를 보자 "우리 다락방 열쇠"라며 다락방을 열었다. 민들레는 다락방 속에서 스토커가 기록한 이계화 범행 지시 노트와, 엄마를 죽이라고 사주하는 음성파일이 담긴 녹음기까지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민들레는 사파이어 세트를 옥상에 숨겼다는 거짓 정보를 구필순에게 흘렸다. 이계화는 보석세트를 찾으러 민들레네 옥상으로 숨어들었다. 이계화를 기다린 민들레는 "우리 엄마는 나한테는 최고급 레스토랑 도시락 먹이고 당신은 방송국 구석에서 말라빠진 김밥 먹던 분"이라며 "우리 엄마 죽음 밝힐 수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지금이라도 우리 엄마한테 용서 빌어"라는 민들레에게 이계화는 "난 잘못 없어. 난 모르는 일이야"라며 잡아뗐다. 분노한 민들레는 사생결단으로 이계화를 몰아붙이며 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달희가 나재일을 죽인 결정적인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의 소재가 밝혀졌다. 또 이계화가 민들레 엄마를 죽이라고 사주한 녹음파일까지 동시에 발견돼 향후 악녀 몰락의 기대감을 높였다.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8시4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