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EMA(유럽의약품청) 산하CHMP(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Herceptin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Ontruzant)에 대해 긍정의견을 받았다.
마케팅은 Merck가 담당한다. 이로써 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Enbrel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두번째 first-mover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게 됐으며 Herceptin 시장침투에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지적이다.
Herceptin은 Roche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로 2016년 글로벌 매출 70억달러(8조원), 유럽 매출 19억유로(2.4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바이오시밀러의 확산이 다소 더딘 미국과는 달리 유럽시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4월 셀트리온이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Rituxan 바이오시밀러)가 출시 3개월만에 일부 국가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출시될 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역시 출시 직후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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