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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가져온 마약 절반 미확보… 65명 투약 가능한 양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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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가져온 마약 절반 미확보… 65명 투약 가능한 양 어디로?

필로폰 4g 중 2g만 자택서 발견… 함께 투약한 이 있는지 조사 중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들여온 마약 중 경찰이 확보한 양은 절반 뿐이다. /출처=남경필 SNS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들여온 마약 중 경찰이 확보한 양은 절반 뿐이다. /출처=남경필 SN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초 반입한 필로폰 4g 중 2g만 발견돼 경찰이 추적 중이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경필 지사의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7일 오후 11시경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경찰조사에서 16일 오후 집에서 필로폰을 한차례 투약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을 간이 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남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구매했고 이를 속옷 속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으며 나머지 2g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다.

필로폰 4g은 한번에 13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경찰은 남씨가 혼자 투약했는지,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한 적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지사는 아들의 체포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에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의 큰아들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