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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으로 타이어 제작?…굿이어, 상용화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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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기름으로 타이어 제작?…굿이어, 상용화에 성공

타이어제조업체 '굿이어'가 콩기름을 원료로 하는 타이어 제조에 성공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어제조업체 '굿이어'가 콩기름을 원료로 하는 타이어 제조에 성공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콩기름으로 고무 화합물을 만들어 자동차용 타이어를 제작할 수 있을까.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GT)는 17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두 진흥 단체 USB의 지원을 받아 콩기름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고무 화학물을 만들어 자동차용 타이어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콩기름으로 제조한 자동차용 타이어는 마른 노면은 물론, 젖은 노면 그리고 겨울 날씨에도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굿이어의 글로벌 재료과학 부문 이사인 에릭 미즈너(Eric Mizner)는 "굿이어의 혁신 노력은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타이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에 의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콩기름을 원료로 하는 고무 화합물을 타이어에 사용함으로써,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도 고무 컴파운드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이 신기술의 가장 큰 효과라고 미즈너 이사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타이어 노면 그립 성능의 유지와 강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콩기름을 사용한 고무 컴파운드의 경우 타이어의 제조에 사용되는 실리카 화합물과 혼합을 더욱 쉽게 함으로써 생산효율 향상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타이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타이어업체들로서는 이번 콩기름을 사용한 고무 화합물의 등장으로 새로운 타이어 원료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