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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국내 투자…산업부-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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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국내 투자…산업부-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간담회에서 2024년까지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날 2024년까지 총 5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 확보와 안전·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을 업계 애로사항으로 전달했다.

백 장관은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TF를 구성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별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또한 소개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6월부터 7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에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와 임직원이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3년째 실시하고 있다. 자사는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추진해온 청년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00억원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조성해 2·3차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근무한 협력사 모든 직원에 대해 암·희귀질환 발병 시 업무연관성과 관계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한다.
아울러 백 장관은 “부품산업은 업계가 모두 뜻을 모아 육성해야 될 분야로 각 사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업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협회를 중심으로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기술·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반도체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대기업의 자발적 출자를 바탕으로 조성된 ‘반도체성장펀드’의 투자 개시를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반도체성장펀드는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됐으며 펀드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올해 펀드조성과 운용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1호 투자 대상기업으로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백 장관은 “반도체성장펀드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생태계 활성화하며 대·중소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