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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결혼시즌 ‘가을’, 스몰 웨딩-프리미엄 혼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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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결혼시즌 ‘가을’, 스몰 웨딩-프리미엄 혼수 ‘트렌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가을은 봄에 이은 또 하나의 결혼시즌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최근 웨딩 트렌드는 ‘스몰 웨딩-프리미엄 혼수’다.

결혼식에 드는 비용을 최대한 절약함과 동시에 혼수에는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 일순간 끝나는 예식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 장기간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큰 돈을 쓰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18일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7.6%가 스몰 웨딩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아울러 고가의 혼수가전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신혼부부는 가전업계의 최대고객 중 하나다. 이들이 혼수로 고가 제품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조업체는 한발 앞서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에 걸맞는 최고의 성능과 아이디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능 등으로 특별함을 강조하는 것.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풀패키지로 신혼부부의 지갑을 연다. 특히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에 기반한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대표주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필요한 레시피를 요청하면 조리법뿐만 아니라 식자재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2017년형 패밀리허브는 셰프컬렉션과 T9000, 2개 라인으로 운영된다. 셰프컬렉션의 출고가는 1059만원, T9000은 49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프리미엄 세탁기 퀵드라이브를 공개했다. 김현숙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올해 퀵드라이브 신제품을 통해 700유로(약 94만원)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은 드럼세탁기의 본고장이다. 이곳에서 퀵드라이브를 처음 공개하고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큐드럼’이 적용됐다. 드럼통이 물레방아처럼 돌면서 상하로 떨어지는 낙차로 세탁하는 드럼세탁기 방식과 물살의 힘으로 세탁하는 전자동 세탁기 방식이 동시에 구현됐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전자는 ‘시그니처’란 브랜드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 시그니처는 ▲기술혁신으로 이룬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 사용성 등을 고루 갖춘 브랜드다.

LG전자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은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V W’다. 3300만원이라는 출하가는 LG 올레드 TV 중 가장 고가다. 이 제품은 두께가 6mm에 불과하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에 최고의 화질이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올레드 TV는 유럽 9개 국가를 포함해 미국, 호주 등 11개국의 소비자 잡지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탈리아 소비자 매거진 ‘알트로콘수모’는 올레드 TV가 4K 영화를 왜곡 없이 그대로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대표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는 최근 2년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은 결혼자금으로 ▲주택마련 1억8640만원 ▲예식장 1905만원 ▲혼수 1417만원 등을 쓰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