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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댄스비엔날레 빛낸 김미숙하나무용단의 전통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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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댄스비엔날레 빛낸 김미숙하나무용단의 전통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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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하나무용단(단장 김미숙 한체대 겸임교수)이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 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에서 지난 달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13일 간 세이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 댄스비엔날레(Biennale de Dance 2017)에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민간외교 사절이 된 무용단은 아프리카에 한국 전통춤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 놓았다.

세이셸 ‘비엔날레 드 단스 2017’(Biennale de Dance 2017)은 청소년체육문화부가 주관하고, 국립 음악공연예술원이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서 세이셸에서는 ‘크레올페스티벌’과 함께 가장 규모가 큰 행사 중의 하나이다. 여러 국가의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축제로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 등 매년 많은 나라의 예술가들이 참가하여 문화교류 관련 대표 국제 행사이다.
올해 한국 무용단의 참가는 전통예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2017 전통예술 해외진출지원사업’에 선정이 된 단체가 재단으로부터 항공권을 지원받아 참가하게 되었다. 제9회 ‘비엔날레드단스2017’ 에는 한국을 비롯한 호주,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세이셸, 로드리게스에서 자국의 대표 예술단체가 참가했다. 이번 비엔날레 행사에서 하나무용단장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고춤, 태평무, 살풀이춤, 한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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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동안 하나무용단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10회 이상의 워크숍과 갈라쇼를 통하여 한국 전통춤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예술 방면의 뛰어난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을 각국의 문화지도자들에게 널리 알렸다. 하나무용단은 진도북춤. 진쇠춤, 소고춤, 부채춤, 태평무, 살풀이춤, 사랑가, 정명훈의 창작 ‘즉흥무’ 등 우리 전통 춤의 진수를 선보여 1500여명의현지인 및 관광객에게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김미숙 하나무용단은 2016년부터 한・세이셸의 문화교류를 위하여 현지 문화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 왔으며 2017년 3월 김미숙 하나무용단과 국립공연예술학교(NATIONAL CONSERVATOIRE OF PERFORMING ARTS) 간 업무 양해각서(MOU)를 공식적으로 체결하고 활발한 문화교류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 세이셸의 국제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김미숙 하나 무용단과 세이셸 국립무용단과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은 세이셸에서 ‘안과 현대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비이월드(B. E. World)에서 적극적 주선으로 진행되었다.

세이셸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갈라쇼에서 세이셸 문화부장관인 밋시 라우에(Mrs. Mitcy Larue)는 ‘김미숙 하나무용단과 한국의 전통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세이셸・한국간의 문화교류의 물고를 트길 희망한다.’고 전하며 김미숙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미숙 하나무용단은 세이셸 국립무용단을 천안 흥타령축제에 최초로 초청하여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 흥타령춤축제는 세계 13개국의 국가대표급 무용인들이 모여 서울 명동과 왕십리, 부천, 세종시, 천안 등 각지에서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1999년 창단된 김미숙하나무용단은 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이수자 김미숙과 그의 제자 약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대표적인 콩쿠르에서 수차례 상을 수상하며 무용인재 양성의 대표단체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미숙 단장은 제16회 전국무용제에서 『회·소』로 대통령상, 제23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명인부 대통령상 수상, 제36회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숙 하나무용단은 9월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 예정인 한・일 축제한마당 동경행사에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행사 참가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21일부터 28까지 세이셸에서 가장 큰 국제행사인 크레올 페스티벌에 공식초청을 받고 참가하는 등 매우 활발한 국제 활동으로서 한국 전통예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세이셸과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미지의 국가에도 한국의 춤과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