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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MB블랙리스트 김규리 언급 "전화통화에서 무섭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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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MB블랙리스트 김규리 언급 "전화통화에서 무섭다 하더라"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기위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기위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문성근이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공포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MB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배우 문성근이 출연했다.
이날 문성근은 “많은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10년 간의 피해에서 온 공포로 인해 소송에 함께하지 못했고, 82명의 피해자 중 김미화 씨를 포함한 5~6명 정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규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배우 김규리 씨에 대해서도 어제 많이 안타까워하셨다. 어떤 점이 그렇게 김규리 씨 생각하면 선배로서 먹먹하나?”라는 질문도 했다.

문성근은 “배우 일생을 보면 20~30대에 연기력도 키우고 부지런히 자기를 알려서 입지 확보에 나서야한다. 그런데 그분은 한창 알리고 연기력을 키우던 20대 후반, 30대 들어가면서 멈췄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셈이다. 댓글공작단의 공격을 굉장히 심하게 받았다”고 대답했다.

문성근은 “블랙리스트가 처음 발표됐을 때 (김규리가)그렇게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기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선배님’ 하며 울더라”라고 전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