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문제삼아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영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정인 교수의 최근 주장을 겨냥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그 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든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던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장관에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힌 것은 경솔했다"며 "문정인 특보는 경질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장관을 망신 주고 특보의 손을 들어준 청와대의 결정을 비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대통령 출타중 현직 국방장관에 대해 즉각적 엄중 조치를 내리게 된 절차와 배경도 석연치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주의를 준건지 국민소통수석이 주의를 준것인가 만약 국무위원에 대해 수석이 주의 조치를 한 것은 국기문란 행위다"라고 꼬집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점에 대해 청와대의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보가 바람앞에 촛불인데 국방부장관을 흔들고 장성급인사가 늦어지는 이유가 어딧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