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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위생' 또 논란 도마… 카페베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위생불량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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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위생' 또 논란 도마… 카페베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위생불량 무더기 적발

카페베네·탐앤탐스·이디야·엔젤리너스 등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4년간 400건이 넘는 위생불량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카페베네·탐앤탐스·이디야·엔젤리너스 등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4년간 400건이 넘는 위생불량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최근 맥도날드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외식업체의 위생 관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카페베네·탐앤탐스·이디야·엔젤리너스 등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4년간 400건이 넘는 위생불량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생단속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1개 커피 프랜차이즈 업소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403건으로, 연 평균 90건 정도로 집계됐다.
카페베네가 99건(24.6%)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탐앤탐스 64건(15.9%), 이디야 60건(14.9%), 엔젤리너스 48건(11.9%), 할리스커피 36건(8.9%), 투썸앤플레이스 31건(7.7%), 파스쿠치 20건(4.96%), 백다방 19건(4.7%), 스타벅스 12건(3.0%), 커피빈 11건(2.7%), 나뚜르엔젤리너스 3건(0.7%)이었다.

위반 내용은 비닐·손톱 등 이물질 혼입(28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및 보관(27건), 위생 환경 불량(21건), 위생교육 미실시(114건), 무단 영업장 확장(49건) 등이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148건, 시정명령 139건, 과징금 부과 43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김 의원은 “살충제 계란, E형 간염 소시지 파문으로 식품위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은데,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매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유명 프랜차이즈 중에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점포수를 늘리기보다 소비자를 위한 위생관리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탐앤탐스 관계자는 “위생 교육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고객들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위생 관리 체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위생관리를 본사 차원에서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매번 강화하고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발 건수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하지만 제조를 하다보니 제품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 납품받는 음료도 있어서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