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를 계기로 사우디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하고, 한-사우디 원전 양자협의를 추진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는 이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부지당 1200~1600㎿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부지조사와 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원전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한국과 사우디 간 양자회담 또한 개최됐다. 우리측은 “에너지 전환은 국내적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UAE의 성공적인 원전건설 추진은 사우디 원전건설 사업에 있어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양국이 원전을 비롯해 다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사우디는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의 원전 수출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다”고 언급하며 “입찰참여 의향서와 기술정보요구서 발급 등 원전 도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