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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시 'KF80' 'KF94' 'KF99' 확인해야하는 이유 ‘초미세먼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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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시 'KF80' 'KF94' 'KF99' 확인해야하는 이유 ‘초미세먼지’ 때문?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법과 사용법이 주목받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법과 사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지난 5월 이후 자취를 감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다는 예보가 들리면서 올바른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법과 사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결막염, 각막염 등을 유발하는 안과질환과 알레르기 비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 그리고 기관지염, 폐기종 등 내과질환에 피부질환까지 여러 질환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속 폐포(허파꽈리)까지 스며들 수 있어,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건강 영향이 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위해서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으니 마스크 선택시 반드시 확인하는게 좋다. 특히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는 크지만 숨 쉬는데 불편함을 주니 참고해서 선택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58개사, 295제품으로 해당 제품이다. 구입 시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도 올바른 선택 방법 중 하나다.

보건용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은 세탁 시 모양 변형으로 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며 재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도리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들에는 ‘작은 먼지 차단’, ‘질병예방’이라고 명시된 제품들이 있지만 이는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선택 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부산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9㎍/㎥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82㎍/㎥)을 포함해 대전(100㎍/㎥), 경남(97㎍/㎥), 세종(95㎍/㎥) 등 서울 이외 대부분 지역도 80㎍/㎥ 이상의 '나쁨' 수준이었다. 울산·경북·충북·강원 지역만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부산(78㎍/㎥), 울산·제주(71㎍/㎥), 광주(67㎍/㎥), 서울(55㎍/㎥) 등 대부분 지역이 51㎍/㎥ 이상의 '나쁨' 수준이었다. 세종·경북·충북·강원 지역은 '보통' 수준이었다.

전국의 미세먼지는 20일 오전까지 대부분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다만 일부 남부지방은 19일 유입된 미세먼지가 남아 오전까지 농도가 다소 높은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