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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 “롯데쇼핑, 사드 보복 등 3대 악재 직면 vs 주가는 역사적 P/B밴드의 하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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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 “롯데쇼핑, 사드 보복 등 3대 악재 직면 vs 주가는 역사적 P/B밴드의 하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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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0일 롯데쇼핑에 대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2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7조9435억원(YoY 0.4%), 영업이익 876억원 (YoY -50.1%)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첨예화되면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전분기에 이어 전자소매(롯데하이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은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화점과 마트의 경우 국내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부문의 적자 폭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전 유통채널을 영위하고 있어 3대 악재(사드 보복, 최저 임금 인상, 유통업에 대한 공정위규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악화된 국내외 영업환경을 감안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함.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당초 전망치 대비 각각 21.1%, 23.1%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확대와 함께 향후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카드(지분율 93.8%), 롯데홈쇼핑(53.0%), 코리아세븐(51.1%) 등의 IPO가 진행된다면 주가재평가의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신정부 출범과 함께 소비경기 회복에 기대감에 의해 다른 유통주들과 같이 상승 후 3대 악재 출현으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전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P/B밴드(최근 5년간 평균 0.4~0.8배)의 하단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