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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은행권, 디지털 기술 인재 투자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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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은행권, 디지털 기술 인재 투자에 '박차'

이경섭 NH농협 은행장(앞줄 왼쪽 다섯째)이 지난 9월 1일 서울대학교 도시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를 방문해 교육생을 격려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경섭 NH농협 은행장(앞줄 왼쪽 다섯째)이 지난 9월 1일 서울대학교 도시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를 방문해 교육생을 격려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시중은행들이 금융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흩어져 있던 디지털 관련 부서를 디지털본부로 통합하고 디지털 전략본부 내 핀테크 신기술 중심의 6대 Lab인 AI 블록체인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디지털 얼라이언스(Digital Alliance) 페이먼트(Payment) 엠폴리오(M-Folio)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전문가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하면서 디지털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및 서비스 발굴을 주도하고 신한은행의 디지털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는 조직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이번 본부장 영입으로 차별된 디지털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신한의 디지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9월부터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도시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양성 교육'을 4개월 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이슈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다.

교과과정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기술의 기본 개념 및 원리,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글로벌 수준의 4차산업 관련 실전 비즈니스 문제 해결 능력 배양, 4차 산업혁명의 데이터사이언스(애널리스틱 머신러닝 인공지능 데이터마이닝 등)를 활용한 인사이트(Insight) 도출 등으로 이루어진다.

NH농협은행은 글로벌 4차산업 현장 탐방 및 선진금융 벤치마킹을 위해 'NH 글로벌 INDUSTRY 4.0 챌린지'도 실시한다. 교육생 스스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 등을 방문해 실제 4차산업 기술 적용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미래 산업의 변화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갖는다.

교육중인 직원들을 격려 방문한 이경섭 은행장은 "금융분야는 IT 등 다른 산업과 융합이 용이하고 혁신의 속도가 빠른 만큼 선제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농협은행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금융산업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