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을 통해 내년 3월 말까지 채무 초과를 해소하고 주식 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등 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보도했다.
한편 도시바 메모리의 인수가 반도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시킬지 여부를 판단하는 각국 경쟁법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한국의 반도체 메이커 'SK 하이닉스'는 자금을 갹출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데 그쳤다.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이 힘겹게 결정됨에 따라 도시바는 경영 재건에 한 걸음 전진하게 됐다. 다만 도시바의 제휴업체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은 다른 그룹에 매각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협상 금지 요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매각이 실현되기까지엔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