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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 파괴 발언·미국 우선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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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 파괴 발언·미국 우선주의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유엔총회 데뷔 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겨냥해 강한어조의 비판적 발언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유엔총회 데뷔 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겨냥해 강한어조의 비판적 발언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유엔총회 데뷔 연설에서 북한 정권을 겨냥해 강한어조의 비판적 말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을 가진 자리에서 회원국 정상들을 앞에 둔 채 "당신들이 항상 당신네 국가들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처럼 나도 항상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다.
또 미국이 더는 편파적인 동맹이나 협약을 맺지 않고, 유엔 같은 기구에서 불공평한 재정적 부담도 지지 않겠다는 점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엔 예산의 22%를 부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내가 집권하고있는 한 다른 그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분간의 연설에서 '자주적인'(sovereign) 또는 '주권'(sovereignty)이라는 단어를 총 21차례 사용했는가 하면 '주권을 가진 강력하고 독립적인 국가가 연합을 이뤄 자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 보안을 촉진'하는 것이 '우리의 성공'이라고 규정짓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위협을 받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 행위를 끝날 때까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한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북한 문제에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 것이라 설명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