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도시바메모리의 새주인이 드디어 선정됐지만 내년 3월 매각 실현을 위해서는 ‘소송 리스크’ ‘각국의 독금법 심사’ ‘주주 승인’ 등 크게 3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와 욧카이치(四日市) 공장에서 반도체 메모리를 공동 생산하는 WD는 제3자 매각은 ‘협업 계약 위반’이라며 지난 5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메모리 매각 금지 중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판결에 최대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결과에 따라 매각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각국의 독점금지법(반독점) 심사에 6~9개월이 걸린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국가·지역 당국은 한미일 연합 매각으로 반도체 시장의 공정한 경쟁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독금법 심사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경우 도시바는 경영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없게 된다.
10월 말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승인을 얻을지 여부와 도시바메모리의 중장기적인 경영권 향방도 관심 대상이다.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금액이 설비 투자금을 포함해 2조4000억엔(약 24조30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은 도시바메모리 주식 과반을 보유하면서 의결권을 주도하는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