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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니 크라카타우 냉연공장 신설 협의 착수… 투자 규모 5077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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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니 크라카타우 냉연공장 신설 협의 착수… 투자 규모 5077억원 전망

크라카타우 포스코 NSSMC 냉연공장 합작 동시협의…150만톤 내년초 착공목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이 포스코, 신일철주금(NSSMC)와 자동차전용 냉연공장 합작 투자를 위한 협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이 포스코, 신일철주금(NSSMC)와 자동차전용 냉연공장 합작 투자를 위한 협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과 냉연공장 합작 건설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크라카타우스틸은 특히 포스코와 신일철주금(NSSMC) 모두와 개별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이번 신규 냉연사업권이 어느 쪽으로 돌아갈지도 관심거리다.

21일 업계와 외신 따르면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현지 냉연공장 신규건설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양사는 지분 70:30(포스코:크라카타우)의 비율로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에 PTKP(크라카타우포스코)를 건설했다. 현재 1800㎡ 규모의 고로(연산 300만 톤)와 슬래브 180만 톤, 후판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다.

크라카타우스틸에 따르면 냉연공장 건설은 120만~150만 톤 규모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자동차강판 전문 생산 설비를 들여놓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투자비는 4억5000만 달러(한화 507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도 올 3월 슬래브와 후판만으로는 PTKP의 수익성이 보장될 수 없다며 하공정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PTKP는 2015년과 2016년 4225억 원, 218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측은 “크라카타우에서 밝히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쪽(포스코)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며 “실제 투자집행이나 규모 계획 등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과도 동시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열연, 차강판공장 등을 합작 투자를 진행한 파트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포스코 NSSMC와 개별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3사 공동 투자, 단독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PTKP의 경쟁력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냉연공장이 필요하다. NSSMC는 지난 7월 크라카타우와 합작 설립한 KNSS와 시너지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점이 있다. KNSS는 아연도금공장으로 연산 48만 톤 규모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철강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동남아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신규 냉연공장 건설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