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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기업은행, KT&G 주식 매각철회는 장기적으로 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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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기업은행, KT&G 주식 매각철회는 장기적으로 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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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은 21일 기업은행에 대해 KT&G 주식 매각 철회, 장기적으로는 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만9300원을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전일 자본비율 개선을 목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던 KT&G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바젤3에서 대규모 주식보유의 위험가중치가 크기 때문에 9,510,485주/7.54%를 보유한 KT&G주식 매각을 추진해왔다.

과거 정부가 출자한 원가가 2128억원이기 때문에 매각 시(9/20종가 10만4500원 기준) 매각차익은 7810억원에 달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KT&G 주식 매각을 통한 기업은행 특별배당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젤3에서는 주식 평가이익이 모두 Tier1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매각차액 일부가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경우 Tier1비율이 오히려 하락한다는 모순이 있었다.

게다가 KT&G로부터의 배당수입이 2016년 323억원, 2017년 342억원으로 시가대비 수익률도 3.5% 수준에 달해 매각 시 적절한 대체투자 수단도 마땅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대규모 매각차익 실현과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 소멸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은행의 자본관리와 수익성에는 금번 매각 철회가 오히려 긍정적이다”며 “또한 최근 은행산업 규제가주로 가계대출을 겨냥하고 있는데, 정책금융회사로서 중소기업대출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에 대해 긍정적 투자판단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