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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는 2020년 세계 최대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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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는 2020년 세계 최대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 완성할 것"

환경부하 절함 고효율 석탄 이용... 발전 설비용량 전체 60% 개조 완료

오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고효율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고효율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은 오는 2020년 세계 최대의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참고보는 20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심포지엄 '청정 석탄 기술의 발전과 환경 영향'에서 발표된 사례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청정 석탄 기술은 환경 부하를 절감시키고 고효율 석탄을 이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대기오염 대책의 핵심 기술인 철강, 시멘트, 판유리, 전해 알루미늄 등의 비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 및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석탄을 주요 자원으로 석탄 중심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확립시켜 왔으며, 석탄 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 구조를 갖추었다.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불러왔다.

중국 전력기업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발전 설비 용량은 16억5000kW에 달했다. 그 중 석탄 화력이 9억4000만kW로 발전 설비 용량 전체의 57.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총 발전량은 6조kWh, 그 중 석탄 화력이 약 3조9000억kWh로 발전량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환경보호부 대기환경관리사 리우빙장(刘炳江) 사장(司长)은 심포지엄에서 '11.5 규획(2006~2010년)' 초기 시절 석탄 화력발전 산업에 의한 주요 오염 물질 배출량은 전체 배출 총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정도였지만,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총 설비 용량은 2005년의 2.4배 증가한 반면, 이산화황(SO₂)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모두 피크 기간 1000만t 대에서 100만t 대로 십분의 1이나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 산업계 속에서 배출 감축 목표 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2014년 이후 석탄에너지 업계는 다른 업계 최초로 '초저 배출 개조'를 진행해왔다. 환경보호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국은 2015년 공동으로 '석탄 화력발전소의 초저 배출 및 에너지절약 개조 사업의 전면 실시 계획'을 통지하고 2020년까지 초저 배출 개조를 목표로 방침을 내놓았다.
6월 말 현재 발전 설비 용량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총 5억7000만kW 분의 개조를 완료했다. 특히 베이징∙톈진∙허베이 징진지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지역 전역에서 개조 완료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고효율 청정 석탄 기술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