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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KAI 부사장 자택서 숨지기 직전 유서 쓰고… 총 3장 종이에 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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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KAI 부사장 자택서 숨지기 직전 유서 쓰고… 총 3장 종이에 쓴 내용


김인식 부사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경 경남 사천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숙소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인식 부사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경 경남 사천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숙소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분식회계·채용비리 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인식(65) KAI 부사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인식 부사장이 남긴 현장에 있던 유서는 총 3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인식 부사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경 경남 사천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숙소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김인식 부사장을 발견한 직원은 이날 김인식 부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안돼 자택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선 A4 용지 3장의 자필로 작성된 (김인식 부사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한 장은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일감 몰아주기 대가로 협력업체 지분을 차명 보유한 혐의를 받는 지난 20일 긴급체포된 하성용 전 KAI 대표와 직원들에게 남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인식 부사장의 유서내용에 따르면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까워 회사 직원분들께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최근 KAI에서 불거진 방산·경영 비리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법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채용비리에 관여한 이학희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청구된 두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영장은 또다시 기각됐다.
특히 검찰은 지난 8일 이학희 본부장에게 업무 방해죄와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차례 이미 기각됐던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