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상호, 김광석·딸 살해의혹 부인 서해순 소송자처… 경찰청장 수사가능성 시사

공유
0

이상호, 김광석·딸 살해의혹 부인 서해순 소송자처… 경찰청장 수사가능성 시사

이철호 경찰청장 "소송사기죄 된다면 수사하겠다"

이상호 감독이 故김광석과 딸에 대한 살해 의혹에 둘러싸인 서해순을 상대로 소송을 자처한 가운데 이철호 경찰청장이 수사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좌), 뉴시스(우)이미지 확대보기
이상호 감독이 故김광석과 딸에 대한 살해 의혹에 둘러싸인 서해순을 상대로 소송을 자처한 가운데 이철호 경찰청장이 수사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좌), 뉴시스(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이상호 감독이 故김광석과 딸에 대한 살해 의혹에 둘러싸인 서해순을 상대로 소송을 자처한 가운데 이철호 경찰청장이 수사가능성을 시사했다.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故김광석의 딸 서연양 타살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 제출하고 故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 출국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상호 감독이 대표기자로 일하는 고발뉴스에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故 김광석씨의 상속녀 서연씨가 이미 10년 전에 사망한 사실을 20일 단독 보도했다.

서해순씨는 딸이 사망한 후 딸의 안부를 묻는 지인들에게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딸까지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이상호 감독은 “서해순씨가 주장한 (김광석의) 여자관계와 우울증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오히려 서해순씨가 남자관계가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심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전과 13범인 서해순의 친오빠가 함께 있던 것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영화 ‘김광석’을 언급하며 “모두가 악마를 보았다고 한다. 스릴러 영화가 되고 있다. 영화 ‘김광석’은 서해순을 핵심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99% 팩트를 근거로 소송을 자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이 소송을 자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1996년 김광석씨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있었고 이후 가족 간 분쟁에서 모든 저작권의 소유자였던 딸은 2007년 12월에 이미 사망했다. 그런데 2008년 10월에 딸의 이름으로 음악저작권 수익에 관한 권리자 조정조서가 만들어진다”고 말하며 소송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은 “소송과 관련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소송 사기죄가 된다면 수사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상호 감독이 故 김광석과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송을 자처한 가운데 경찰청장이 수사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해순씨는 현재 김광석과 딸에 대한 살해의혹을 안고 잠적한 상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