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다음달 1~7일 파업을 벌이겠다"며 "39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단행한 1차 파업에서도 실제 참여자는 150여 명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항공 수요가 정점에 달할 시기에 추석 연휴 파업이 단행되게 되면 승객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에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최대 명절인 추석에 파업하겠다는 것은 승객을 볼모로 월급을 올려달라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지난해 2월 20일부터 쟁의 행위에 돌입했던 바 있다.
한편 조원태 사장은 연초 취임 후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약속했으나 임금 협상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