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제7차 ASEM(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수장들이 모이는 자리로 지난 21일 개막했다.
이어 “현재 세계경제는 또 다른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고 바로 이런 고민 때문에 이번 경제장관회의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계경제가 봉착한 도전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중심주의의 대두를 꼽았다.
이 총리는 “보호무역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대안이 아니다”라며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자유무역이 필수불가결하며 이번 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일치된 합의를 이루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를 세계경제가 직면한 도전으로 뽑았다. 이 총리는 “이번 회의가 새 도전에 직면한 선진국과 개도국들이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서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내년에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세 번째 도전은 세계화 혜택의 편중과 세계적 불평등의 심화”라며 “지금이야말로 지속가능한 포용 성장에 대한 아셈 국가 간 논의가 절박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