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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파마슈티컬 간 치료제 '오칼리바'로 19명 사망…FDA경고로 주가 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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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파마슈티컬 간 치료제 '오칼리바'로 19명 사망…FDA경고로 주가 25% 급락

미국의 제약회사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의 간질환 치료제 '오칼리바'.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제약회사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의 간질환 치료제 '오칼리바'.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의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의 간질환 치료제인 오칼리바(Ocaliva)를 복용한 환자 19명이 사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1일(현지 시간) "오칼리바를 부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한 일부 환자가 간 기능이 중등도 이상으로 떨어져 심각한 간 손상을 입거나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FDA는 의사들에게 지난해 5월 승인된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의 오칼리바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에게 의도한 바 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부상, 장기 부전 또는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의 경고 소식이 알려진 후 간 질병 관련 약품을 생산하는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의 주가는 이날 25% 가량 폭락해 73.7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보건의료종사자들에게 오칼리바 처방 정보와 간 부전 및 사망 정보를 제공한 바 있는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은 미국 FDA의 발표에 관해 언급을 피했다.

현재까지 오칼리바와 관련해 1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심각한 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은 오칼리바가 승인된 이후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 분기에만 304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그동안 약 1만5000건의 처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FDA 발표로 인해 오칼리바 판매량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